민주 "尹, 기자회견서 김건희, 채상병 특검법 수용해야"

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5-06 22:32:39

▲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앞둔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과 소통하고자 한다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라"고 압박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6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총선 민의를 온전히 받들 수 있는 골든타임은 이번 기자회견까지임을 유념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21개월 만의 첫 대국민 소통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불통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며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2년간 국민께서 쌓아온 물음들에 충실하게 답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보여온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행보는 이번 기자회견이 온전히 민의에 응답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또 "KBS와의 '약속 대담' 때처럼 '박절하지 못해 받았다'는 식의 변명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이번에도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고 답변을 회피한다면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는 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두고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가 어렵다"고 답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과 김 여사 관련한 여러 의혹, 민생 회복 대책에 대한 입장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 중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부분에서 85%의 발언 분량을 챙겼다"며 "이번엔 언론인들의 질문에 핵심만 간결하게 답변하길 권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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