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7-30 22:00:27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30일 청문회 속개를 앞두고 윤 의원이 정 전 회장에게 보낸 문자에는 "어제 정 선배님한테 연락받았습니다. 더 잘 배려해 드려야 하는데 송구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정 전 회장은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자리 말고 다른 자리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답장했다.
해당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자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청문회장에서 의원과 증인이 이런 연락을 주고받아도 되는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문체위원장인 민주당 이재정 의원도 정 전 회장에게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문위원들에게 로비를 위해 접촉한 적이 있느냐"며 "여러 경로를 통해 미리 접촉하려 한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정 전 회장은 "청문회를 미리 준비하려고 했고 답변을 잘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문자 내용과 관련해 "청문회 이전부터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다"며 "'배려할 수 없다', '미안하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청문회가 부실하게 진행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적인 것은 사적인 것이고 공적인 것은 공적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논란은 문자 속 '정 선배'의 실체를 둘러싸고 이어졌다.
이재정 위원장이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묻자 정 전 회장은 "프라이버시"라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청문회를 앞두고 오해를 살 수 있는 문자였던 것은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의원실 확인 결과를 언급하며 "문자에 등장하는 '정 선배'가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맞느냐"고 질의했다.
정 전 회장은 처음에는 답변을 유보했지만, 이후 "학번 선배"라는 취지로 설명하며 사실상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지칭한 것임을 인정했다.
노 의원은 "평소 연락하지 않던 사이였다면 청문회를 앞두고 연락한 것이 더 문제"라며 "이러니 카르텔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청문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와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으며,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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