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3-03 22:00:20
국민의힘은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한국판 엔비디아 소유구조' 발언에 대해 "계획경제 모델", "사회주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 유튜브 방송에서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긴다면, 그중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발언했다.
국민의힘 함인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 발언에 대해 "현실 경제와 시장 원리를 철저히 무시한 공상적 계획경제 모델과 다름없다"며 "개인의 이익은 전체의 이익을 위해 희생될 수 있다는 전체주의적 모델"이라고 비판했다.
함 대변인은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처럼, 모든 이가 '공정하게' 나눠 가진다는 미명 아래 개인과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력을 억누르고 국가가 삶을 배급하는 사회를 떠오르게 한다"며 "공상은 자유지만 국민은 거부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야당은 여당이 '색깔론'을 꺼내 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는 엔비디아 같은 고도 기술 기업을 육성해 국가와 국민이 고르게 잘 사는 기본사회를 만들자고 이야기했다"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계획경제'라느니, '전체주의적'이라느니 낯빛 하나 바꾸지 않고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철 지난 색깔론 말고는 할 말이 없나"며 "생떼와 말장난, 가짜뉴스 유포를 멈추고 대한민국의 발전과 민생 회복을 위해 진짜 필요한 일을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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