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2-24 21:53:43
이재명 대표는 23일 불거진 홍익표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 대표는 ‘홍 원내대표와 갈등을 빚었다는 모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대해 “확인도 안 하고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며 “법적 제재를 해야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 당사에서 진행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와 홍 원내대표가 갈등을 빚었다는 것은 오보라며 갈등설을 일축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해당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론조사 관련 논의는 없었다”며 “언론에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의료대란대응 및 공공필수지역의료살리기 TF를 설치하기로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홍 원내대표가 '리서치디앤에이를 경선 조사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대표에 정면으로 불공정 공천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와 관련해 해당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공보국은 공지글을 통해 “당의 조사업무를 위탁받은 여론조사업체를 놓고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정면충돌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 대표는 특정 여론조사 업체를 비호하거나 고집한 바 없으며, 따라서 업체를 두고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충돌할 사유는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보도와 관련해 정정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 조치를 예고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23일 본회의장에서 비례연합정당 창당과정에서 지역구를 내려놓으라는 압력을 받은 울산 북구 이상헌 의원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 의원은 전날일 22일 민주당이 진보당과 울산 북구 총선 후보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하면서 자신이 공천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가 재검토되지 않는다면 지난 30여년간 민주당에서 함께해 준 동지들과 다 같이 출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천 중에 잡음이 발생한 현장을 피하지 않고 직접 찾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치권은 공당의 대표가 공천 과정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동으로 해석하며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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