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1-25 21:50:49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에 대한 조사 없이 오는 26일 기소할 전망이다. 법원이 윤 대통령 구속기한 연장 신청을 두 차례 모두 불허하면서 윤석열을 조사할 시간이 확보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피의자 조사 없이 기소하게 됐다.
25일 서울중앙지법은 윤석열 구속기한 연장 재신청을 불허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1차 구속이 만료되는 조만간 윤석열을 기소할 방침이다.
구속 기한은 체포적부심사 및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등에 걸린 시간을 제외하고 계산된다. 검찰은 27일에 윤석열 구속 기간이 끝난다고 보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판단해 그보다 빠른 26일에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재신청 역시 불허될 경우를 대비해 공소장 작성을 병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내란 공범 10명을 구속기소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증거 자료를 확보했기 때문에 윤석열을 직접 조사하지 않아도 혐의 입증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윤석열이 구속기소되면 1심 재판 기간 동안 최장 6개월간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다. 석열 측 변호인단은 즉각 석방을 주장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 사건을 넘겨받은 후 서울중앙지법에 윤석열 구속 기간을 오는 2월 6일까지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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