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참고인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 씨 등 8명을 채택했다.

국회 법사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증인 1명과 참고인 7명의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여야합의로 의결했다.

김 씨는 윤 대통령 처가의 가족회사로 알려진 한 부동산 개발업체의 대표로, 심 후보자와는 고등학교 동창 사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심 후보자가 총장 후보자로 지명되는 과정에서 김진우 대표와의 친분이 작용한 부분은 없는지 살필 의도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출국금지 이의신청 심사 과정을 질의하기 위해 이기흠 법무부 출입국심사과장과 이 전 대사의 법률 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가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과 하승수 변호사, 김희균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경열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도 참고인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라며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