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6-26 22:03:53
전날 윤석열 측은 체포영장 기각 뒤 '28일 오전 출석하라'는 특검의 요구에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오늘 다시 조건이 붙었다.
'피의자 사생활과 명예를 보호해야 한다'는 검찰 인권보호수사 규칙을 거론하며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요구한 것이다.
윤석열 측 송진호 변호인은 "만약에 비공개로 소환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추후에 좀 더 변호인단이랑 논의를 좀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특검은 사실상 출석 거부라며 체포영장 재청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출석 장소나 시간이 다 공개된 이상 비공개 소환 요청이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윤석열 측이) 저희한테 요구한 건 지하 주차장으로 출입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노무현 전 대통령 어느 누구도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온 적이 없다”며 “출입 방식 변경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로 (대리인단에)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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