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연합뉴스) 경북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이 전례 없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법원이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2심 무죄 판결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에 환송한 지난 1일 이후, 경북도당의 일일 입당 신청자 수가 평소 대비 10배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대법원 판결 이후 하루 수백 명이 입당을 신청하고 있으며, 온라인 가입뿐 아니라 당사를 직접 방문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입당 신청자들 중 상당수가 추천자란에 '조희대' 대법원장의 이름을 기재하고 있다. 신규 당원들이 대선에 개입하려는 대법원의 정치재판에 분노해 가입한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영수 경북도당위원장은 "7만 페이지에 달하는 사건기록을 4일 만에 검토했다는 말도 안 되는 판결을 어느 국민이 받아들이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법부가 정의와 공정을 바라는 국민들을 분노케 했고, 보수적인 경북에서조차 민주당 당원가입이라는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사법부의 정치개입 중단을 촉구했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경북 지역에서 민주당 당원 가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이례적 현상으로, 지역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당원 가입 급증이 사법부 판결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만이 정치적 행동으로 표출된 사례로 분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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