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1-08-20 21:34:10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의혹이 또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윤 전 총장 최측근인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고위공직자 등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진정 사건을 검찰 특수부에 재배당했습니다. 윤 전 총장 또한 직간접적으로 검증의 시간에 맞닥뜨린 셈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당시 검찰총장 청문회에서 윤우진 사건과 관련해 오전에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오후에는 두루뭉술하게 진술을 여러 번 변경한 이력이 있습니다.
진실은 간단하고 거짓은 복잡한 것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무엇 때문에 ‘적극적 거짓말’로 윤우진 전 서장을 지키려 했을까요. 자기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거짓말도 할 수 있다는 것은 위선(僞善)인 것입니다.
윤 전 총장이 재직시절부터 이어져 온 무성한 의혹에 대해서 성실하게 해명하는 것이 불가피한 사안입니다.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사건 비호 의혹, 김학의 전 법무차관 출국금지 사건에 대한 편파적인 수사지휘 의혹, 삼부토건 유착의혹 등 짧은 기간 수많은 의혹이 있었지만, 아직도 전혀 해명되지 않았습니다.
윤 전 총장은 “내가 약점 잡힐 게 있었다면 아예 정치를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을 했지만, BBK 실소유주 의혹이 일자 “나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고 호언장담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례를 봤을 때 큰소리치는 것은 해명이 아닙니다.
거짓인 줄 알면서도 이명박 당시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을 때처럼 국민께서 눈감지 않는 한 윤 전 총장의 대선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은 그가 걸어온 길로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윤 전 총장의 모습은 국민께서 가장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검찰의 모습과 똑같습니다. 타인에게 엄격하면서 측근들은 감싸고 도는 모습은 정치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열린캠프는 윤 전 총장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의 유력 대선 주자로서 책임 있게 답하길 촉구합니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만큼 혹독한 검증은 필수적입니다. 의혹이 제기되면 사실관계부터 확인해
소상히 밝히고 국민에게 판단을 맡기시길 바랍니다.
윤 전 총장은 국민들은 범죄행위 그 자체보다, 거짓말을 했다는 도덕성 문제에 훨씬 더 분노해왔다는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2021년 8월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열린캠프 대변인 전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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