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김은경 큰 아들 "고모의 주장은 모두 거짓말"

시누이 김씨의 주장은 거짓 "할머니, 할아버지 장례식도 안왔다"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8-06 21:28:22

▲사과 발표하는 혁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개인사를 둘러싸고 '시누이'를 자처한 글이 한바탕 소란을 일으킨 가운데 이번에는 '김은경의 큰 아들'이 등장해 저격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좌담회에서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아들 발언을 소개하며 "되게 합리적이지(않으냐)"고 말했다가 국민의힘과 노인단체 등으로부터 '노인 비하'라는 비판받았다.

 

이에 지난 3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공식 사과하며 "시댁 어른들도 남편 사후에 제가 18년을 모셨다. 어르신들을 공경하지 않는 마음으로 살아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후 지난 5일 김 혁신위원장 시누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게시물을 통해 "명절은커녕 자신의 남편 제사에도 한번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남편 사별 후 18년간 시부모님을 모셨다는 그런 새빨간 거짓으로…"라며 "노인 폄하는 그녀에겐 일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은경은 단 한 차례도 시부모를 모시고 산 적이 없고 18년 동안 '김은경'에게 온갖 악담과 협박을 받았다"고 글을 적었다.

 

가장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부분은 김 위원장의 죽음 관련된 부분으로 글을 적은 김모씨는 작은 아들이 "엄마랑 싸운후 아빠가 뛰어내렸어"라고 마치 부부싸움 끝에 잘못된 것처럼 묘사한 것이다.

 

▲사과 인사하는 김은경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를 토대로 여권에서는 김 위원장을 향한 공격이 쏟아졌다. 

 

그러자 6일 저녁 8시경 "아무렇지도 않게 저희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거짓말로 공격을 하셔서 정말 참담한 마음"이라면서 "공개적인 공간에 밝히고 싶지는 않았던 저의 가족사를 많이 괴롭지만 담담하게 말씀드리려 한다"고 김 위원장의 큰 아들이 인터넷에 게시물을 올렸다.

 

큰 아들 A씨는 "먼저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날의 상황을 설명을 드리려 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밤 10시에서 11시 경, 아버지와 저희 가족은 거실 쇼파 앞에 있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다리를 주물러드렸고, 어머니는 무릎 베개를 하며 힘들어하시던 아버지를 응원해드렸습니다. 아버지는 이후 먼저 혼자 안방에 들어가셨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 이후에 큰소리가 났었습니다. 어머니보다 제가 먼저 창문 밑을 확인했고, 불안해하시는 어머니에게 "아빠가 아닐거야"고 말하며 제가 먼저 내려가서 아버지를 확인하였습니다"라고 사실관계가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시누이 김씨가 언급한 둘째 아들은 당시 3살로, A씨는 "어머니는 제가 내려가는 동안 만 세 살의 어린 동생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너무 두려워 옆집에 즉각적으로 격리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머니와 저는 아버지의 죽음을 동생에게 9살까지 숨겼다가, 당시 아버지의 부재를 알려야 한다는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동생에게 차마 아버지의 실제 사인을 말하지 못하고, 병으로 치료하러 미국에 갔다가 돌아가셨다고 말했습니다"라며 "바로 어제까지도 동생은 아버지가 미국에서 돌아가신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 가족의 상속포기 문서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인터넷에 글을 올리신 막내 고모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장례식에도 참여하지 않으신 분"이라며 재산 관련된 부분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A씨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장례식 비용, 산일하시는 분들의 밥값 등까지 고모는 전혀 보태지 않았고, 당연히 저희 어머니와 제가 다 부담하는 것을 보고 또다시 마음속으로 고모에 대해 실망하였다"라며 서술했다.

 

A씨는 상속포기 결정문도 같이 공개했다. 시누이 김씨는 회사를 김 위원장이 가로챘다고 주장했지만 아들 A씨는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 회사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였기 때문에 더더욱,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저희 집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를 이끌며 할아버지, 할머니를 부양하기를 원하셨었습니다"라며 선후를 바로 잡았다. 


그러면서 "고모들은 부양책임은 지지 않으시더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상속은 받아가셨겠지만, 저희 가족은(어머니, 저, 동생) 모두 상속을 포기했습니다"라고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저희 어머니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남편을 잃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돌보고, 두 아이를 키우며 너무나 바쁘고 힘들게 살아오셨는데, 어머니와 저희들의 삶이 이렇게 부정당하니 너무나 참담하고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정말로 잊고 싶다며 할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과 자신이 나눈 카톡, 상속포기 결정문, 할아버지가 김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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