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10-02 21:27:06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명태균 녹취파일을 둘러싸고 여러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다.
JTBC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취재하며 직접 명태균 씨를 만나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명씨는 그동안 "단수 공천을 요구했지만 여사가 거절했다"고 말했는데, 여사는 "기본은 경선 참여"라면서도 "김영선 단수면 나도 좋다"고 말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JTBC는 밝혔다.
취재진은 실물을 직접 확인했다면서 해당 텔레그램은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옮기기로 한 김 전 의원에게 단수 공천을 달라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명씨는 "경선 룰은 당원 50% 시민 50%인데 김영선 의원이 이길 방법이 없다"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5선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지면 조롱거리가 된다"고도 강조했고 기반 없는 지역이라 당원 모집을 못 했으니 경선은 불공평하다는 주장했다고 말했다.
명씨는 문자를 주고받은 뒤에 몇 차례 통화도 했다고 주장했는데 녹취나 텔레그램 내용과는 상관없이 아무 직함도 없는 영부인이 공천과 관련하여 지역 정치 브로커와 의견을 주고받은 것은 향후 논란거리로 부각될 전망이다.
관련하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당시, 명태균을 통해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입당하기 전에 두 번 정도 사적인 자리에서 본 적이 있었다"며 "보자는 연락 자체가 명씨를 통해 왔기 때문에 신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만나는 자리에 김건희 여사와 명씨가 동석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명태균씨가 대통령 부부와 친밀도가 있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스픽스는 2일 저녁 라이브 방송 도중 명태균씨와 직접 전화 연결을 통해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자리에서 명씨는 "언론사를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발언 내용을 조금씩 바꾼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어느 언론 매체가 명태균이 오른손에 칼을 들고 누구를 찔렀다고 보도하면 나는 '아니다'라고 연락해서 따지고, 그러면 다음 날에는 왼손으로 칼을 들고 라고 보도가 나온다"라며 전하는 언론에 책임을 묻는 답변을 했다.
아울러, "지금 수사중이기 때문에 제대로 전할 수는 없지만 자신은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아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서 "자신은 총선에 개입하지 않았고 그런 부분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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