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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5-08-15 21:26:03
"위대한 80년 현대사가 증명하듯,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습니다." 광복 80주년인 15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백지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며 새로 시작하겠다'는 의미의 하얀 넥타이를 매고 국민 앞에 섰다.
1만여 명의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한 이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편지'가 낭독되자, 광장은 다섯 차례의 뜨거운 박수와 '다시 만난 세계'의 벅찬 합창으로 화답했다.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한다'는 헌법 정신을 구현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1945년생 '광복둥이' 어르신부터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이연수 NC AI대표, 허가영 영화감독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80명의 국민대표들은, 직접 쓴 임명장을 무대 중앙에 놓으며 '나의 대통령'을 직접 임명하는 역사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행사장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사회 각계각층에서 초청된 3,000여 명의 국민들이 자리를 지켰다.
이 대통령은 국민대표들이 수여한 '빛의 임명장'을 받은 뒤, '국민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빼앗긴 국민주권의 빛을 되찾은 80주년 광복절,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또 한없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절박한 목표를 위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언제나 국민을 둘 것"이라며,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 △문화·스포츠 강국 △기업인과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의 편지 낭독이 이어지는 동안, 광화문 광장에서는 총 다섯 차례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행사는 모든 출연진과 국민들이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노래가 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합창하는 것으로 벅찬 감동 속에 마무리됐다.
다음은 이재명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편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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