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만찬 회동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해야"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7-28 21:25:29

▲드디어 만난 이낙연 이재명 (사진=민주당)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 한 음식점에서 만나 두 시간 동안 저녁을 함께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전 총리의 귀국을 환영하는 의미의 꽃다발을 전달하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느냐. 총리께서 선거에 애많이 쓰셨는데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드렸다”며 안부를 물었다. 이에 이낙연 전 총리는 “그동안 당을 이끄시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윤석렬 정부의 폭주와 대한민국의 불행을 막기위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에 대혀 전혀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잘 이끌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전 총리께서 많이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만잔 자리에 참석한 이재명, 이낙연 (사진=민주당)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며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은 위기의식을 가져야하고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왼쪽부터 윤영찬, 이재명, 이낙연, 김영진 (사진=민주당)

 

이 자리에는 윤영찬 의원과 김영진 의원이 동석했다. 

 

윤영찬 의원은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패배인정 발언을 하면 안된다고 "경선장 밖으로 서둘러 모시고 나오라"고 말한 최측근으로 "카카오 들어오라고 해"라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문재인 청와대 출신 초선의원, 이낙연 전 총리의 최측근이다. 

 

김영진 의원은 이른바 '7인회'의 멤버로 지난 지난 대선에선 총무본부장(사무총장)을 맡는 등 사실상 대선 캠프를 총괄 지휘했던 핵심 인사다.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기소되며 생긴 업무적 공백을 메우며 이재명 대표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 재선의원이다. 

 

한편,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대면은 지난 4월 이 전 대표 장인상에 이 대표가 조문한 이후 석 달여 만이다.

이 전 대표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지난달 24일 귀국한 뒤에는 첫 만남으로 지난 11일 회동을 계획했지만 당일 집중호우로 일정을 미뤘다.

이후 19일 다시 잡은 약속 역시 수해를 고려해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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