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1-30 21:19:40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과거의 매듭을 풀고 함께 미래로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는 최근 정치보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집권 세력의 핵심적인 책임과 의무는 통합과 포용이라고 강조했다”며 4가지 사항을 열거했다.
그는 첫 번째로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폄훼했던 언행들에 대해서는 발언 당사자의 반성과 사과는 물론 당 차원의 재발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아울러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당내에서 서로에게 전가하는 모습은 옳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마녀사냥하듯 특정인 탓만 하고 있어서는 후퇴할지언정 결코 전진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문화가 우리가 저들과 다름을 증명하는 길”이라면서 “일극 체제, 정당 사유화라는 아픈 이름을 버릴 수 있도록 당내 정치문화를 지금부터라도 바꿔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전 지사는 “증오와 분열은 우리가 이기는 길이 아니다. 집권하고 국정을 맡아 성공시키기는 더더욱 어려운 길이다. 팀보다 강한 선수는 없다”며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더 큰 하나가 되어 함께 미래로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민주당은 확전을 자제하는 모양새다. 굳이 이슈를 키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단결과 통합을 지켜가는 것이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과제이자 가치"라고 말했다.
같은 당 정성호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지금 국면이 내란 또 탄핵 국면임에도 민주당 지지율이 확 오르지 않는 상황이지 않나. 그런 거에 염려, 걱정, 당의 단합을 촉구하는 의미 같다"라며 "(비명 구심 역할은) 외국에 갔다 오셨기 때문에 공백을 극복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 긍정적 평가도, 부정적 평가도 있지만 굉장히 부정적 평가를 하는 분도 많이 계신다. 사실 억울한 측면도 많이 있다"라며 "우리 세력이 다시 결집해 대선에서 승리해야만 풀 수 있다. 김 지사도 결국 민주당 승리를 위해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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