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첫 구속영장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 등 4명...주가조작 김건희 정조준

우크라 재건 미끼 수백억 챙긴 의혹…4명 구속영장
삼부토건 이일준 현 회장, 조성옥 전 회장, 이기훈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이응근 전 대표
주가 급등 시점 및 관련 원희룡,이종호 등장하며 김건희 연루 의혹 증폭
특검, 압수수색 및 관련자 조사 마치고 김건희 직접 연관성 및 자금 흐름 추적에 집중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7-14 21:14:56

▲ 삼부토건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회사 전·현직 회장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오늘(14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이기훈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이응근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3년 5월부터 6월 사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실제로 추진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고 수백억 원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삼부토건의 주가는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포럼을 기점으로 두 달여 만에 5배 이상 급등했다. 이 포럼에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비슷한 시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김건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해병대 예비역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건희 연루 의혹도 제기됐다.

 

특검팀은 이 같은 주가조작 의혹에 이종호 전 대표와 원희룡 전 장관, 김건희가 연루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이종호 전 대표는 김건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도 핵심 인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앞서 특검은 지난 3일 삼부토건 본사를 포함한 1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이응근 전 대표를 시작으로 이일준 회장, 조성옥 전 회장, 이기훈 부회장 등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구속영장이 발부돼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주가조작으로 얻은 이익이 김건희에게 흘러 들어갔는지, 그리고 김건희가 범행에 직접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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