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산불현장서 또 습격당해...신변 위험, 경호 강화 시급

27일 경북 영양군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 찾은 이재명
- 검은색 옷 입은 남성에게 습격당해...경호원 제지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3-27 21:18:58

▲ 27일 경북 산불 현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행인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 (제공=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산불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위협을 받았다.

27일 오후 경북 영양군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 영양군문화체육센터를 방문한 이 대표는 이재민들을 만나고 나오던 도중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휘두른 겉옷에 상체와 얼굴을 한 차례 맞았다.


이 남성은 이 대표에게 다가와 오른손에 들고 있던 옷을 휘둘러 경호원의 제지를 받았다.

 

한 차례 신변의 위협이 있었으나, 이날 경북 의성군과 청송군, 영양군 등에서 이 대표는 집을 잃은 이재민을 위로했다.


해당 남성은 산불 피해 이재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 27일 산불로 소실된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를 방문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김태선 민주당 대표 수행실장은 이날 오후 공지를 내고 "오늘 경북 영양군 현장에서 외투를 사용한 분은 이재민으로 파악됐다"며 "화마에 집이 피해를 입고 주변 사람들도 희생되면서 감정이 격앙됐을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또 김 실장은 "할아버지 아픔에 공감하면서 경찰에도 선처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이 대표에 대한 암살 계획 제보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8일부터 이 대표에 대한 신변 보호 중이다.

황정아 당 대변인은 "707 요원들이 총을 밀수해서 이 대표를 암살하겠다는 것 등이 골자이고 당 지도부가 (제보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2일 부산에서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수술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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