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의원들…대전 유성경찰서에 이진숙 고발장 제출

황윤미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7-31 20:08:11

▲법카의혹 설명하는 야당 과방위원들 (사진=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3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31일 과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이 위원장에 대한 업무상 배임,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 공여 의혹 관련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대표로 본인의 지역구에 있는 대전 유성경찰서를 방문해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이 위원장이 대전문화방송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반복 사용하고 기준을 초과하는 접대를 일삼은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수많은 유용 의혹에 대해 이 위원장은 말로만 문제없음을 주장했을 뿐 증빙자료는 일절 제출하지 않았다”며 “대전문화방송 사장에서 물러날 때 문화방송에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가 있었지만 연락을 피하고 내용증명 등기도 반송시키면서 감사를 회피해놓고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 위원장이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다면,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받고 처벌돼야 할 사람을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방송 장악으로 독재의 길로 가겠다는 망상을 접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이 위원장이 탄핵안을 발의하더라도 사퇴하지 않고 버틸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감사하다고 전해달라”며 “이 위원장이 그동안 대전문화방송과 문화방송 등에서 근무할 때 국가정보원과 결탁해 방송을 장악하려 했던 수많은 범죄 행각이 세상 밖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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