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준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7-20 00:06:38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7·23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 첫날인 19일 투표율이 29.9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8 전당대회 때 첫날 투표율(34.72%)과 비교하면 약 5%포인트 낮은 수치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마감된 모바일 투표 첫날 투표율이 당원 선거인단 84만1천614명 중 25만2천308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은 이날부터 이틀간 모바일 투표를 할 수 있으며,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했다면 21∼22일 ARS로 투표할 수 있다.
선거인단은 당 대표 후보자 중 1명, 최고위원 후보자 중 2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중 1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21∼22일 진행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80%·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한다.
오는 23일 전당대회에서 당권주자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최종 투표율 65%'를 목표로 잡은 한동훈 대표 후보 캠프는 적극적인 투표 독려에 나섰다.
지도부 선출 선거로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해 전당대회(55.10%)는 물론,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뽑힌 전대 당원 투표율(63.89%)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경쟁 후보들에 비해 탄탄한 '팬덤'을 가진 만큼, 투표율이 높을수록 지지표가 결집하면서 경쟁 주자들의 '조직표' 효과를 희석할 것으로 분석한다.
압도적인 투표율을 기반으로 '1차 과반 득표'로 대표가 돼야 향후 당 장악력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한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투표해야 이긴다. 투표해야 바뀐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달라. 그리고 주변 당원들에게도 독려해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캠프는 별도의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