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후보 인사청문회 24∼25일 확정..."잘 답할 것, 없는 법적 문제 생기지 않아"

18일 1차 회의···청문계획서 및 증인·참고인 명단 의결 전망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6-17 21:05:52

▲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2025.6.17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7일 "이번 한국 대통령선거는 독재에 대한 민주주의의 승리이고, 극우 이데올로기에 대한 실용주의의 승리이고, 엘리트 기득권에 대한 집단지성의 승리"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께서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민주 대한민국이 국제무대에 복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1919년 일제하에서의 3·1 만세 평화시위운동, 1980년 군사 독재에 맞섰던 5월 광주 민주화운동에 이은 이번 '2025 빛의 혁명'은 세계 민주주의를 모범적으로 선도해 온 K-민주주의의 평화적·문화적 전통을 지켰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며 국민의 참여를 높이는 국정 운영을 펼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미국, 중국 등에서 잠깐 공부를 했고, 일본에도 가까운 지인 정치가들이 있다"며 "비교적 국제적 상황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진 편이고 한국 국회에서도 '코리아 내셔널 어셈블리 토크'라고 해서 한국 국회와 각국 대사관, 언론들과 접촉하는 노력을 해온 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은 선진국의 입구에서 구시대적인 군사 쿠데타를 맞이해서 어려움에 빠졌지만, 반드시 세계인들과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민주주의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류의 새로운 민주주의와 문명에 대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사명을 한국의 정부와 새 대통령은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6.17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 후보자는 자신의 신상과 관련한 의혹들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모든 문제에 답할 것이고 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했다. 야당이 김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상황과 관련해선 "대선에서 패배한 야당이 제 총리 지명을 반대하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없는 법적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여야는 오는 24∼25일 이틀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당초 국민의힘에선 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의 검증을 위해 3일 이상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이틀로 최종 합의한 것이다.


여야는 오는 18일 오후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1차 회의를 열어 특위 위원장과 양당 간사를 선임하고 인사청문실시계획서와 증인·참고인 명단 등을 의결하기로 했다. 증인·참고인 명단은 간사 간 추가 협의를 거쳐 1차 회의 당일 오전까지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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