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10-29 20:49:27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9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자신을 향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 등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가 가장 열심히 일하는 상임위를 흔들기 위한 원내 전략 차원에서 벌어진 조직적 방해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추 원내대표를 겨냥 “여당 원내대표라는 지위를 남용하여 상임위원장의 정당한 회의 진행에 대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에서 명시한 직권남용”이라고 밝히며 윤리위 제소 의사를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최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 발언권을 박탈한 것을 두고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생각해서 법률 검토를 마치면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들어 국회 상임위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기이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24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7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최 위원장의 발언이 전체 질의 시간의 20%, 다른 상임위원의 5배를 넘었다는 국정감사NGO모니터단 분석을 들며 “모니터단도 상임위원장의 열성적 국감인가, 과도한 갑질인가라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관련하여 최 위원장은 “갑질이라고 말한 것을 사과하라”며 최 의원의 발언권을 박탈했고, 여당 의원들은 항의차 자신의 국감장 노트북에 최 위원장을 비판하는 피켓을 붙인 바 있다.
최 위원장은 당시 최 의원 발언이 피감기관에 대한 질의가 아닌 위원장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국회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갑질 운운하는 모욕적 표현으로 위원장 개인을 공격했고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했다”며 발언권 박탈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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