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칼럼니스트 황교익, 민주당, 당대표도 국민의힘에게 내줘라 쓴소리.

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6-25 20:47:58

 

 

 25일 국회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데 동의한 민주당을 향해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자기 몫도 못 챙기는 바보라는 소리나 들을 뿐"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민주당은 작년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하고 "그 대신 국민의힘도 양당 간 지난 합의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하라"고 했다.

그동안 민주당에서는 법사위가 상임위원회의 '상왕' 격으로 군림하는 것이 문제라며 이 권한을 조정하지 않으면 지난해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대로 법사위를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국민의힘 역시 법사위 권한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며 원구성 협상이 미뤄져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는 전직 원내대표들의 약속이지만 (법사위를 넘기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본인이 직접 한 합의의 이행 여부에 대해 상응하는 답을 주면 된다"고 했다.

 

황교익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생양아치판에 더불어민주당은 홀로 고고한 척하지 마시라"라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검찰개혁법안 박병석 중재안에 대한 여야 합의를 깰 때에 그 이유를 "'판단 미스였다'"라고 말했듯이 "민주당도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는 여야 합의에 대해 "판단 미스였다"라고 말하면 된다"라며 "판단 미스여도 약속이니 지켜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 따위는 한국 정치판에 없다"라고 꼬집어줬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죽든 말든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 확보하면 되는 게 한국 정치판"이라며 "이 생양아치판에 더불어민주당은 홀로 고고한 척하지 마시라"라고 일침을 놨다.

또, "적어도 상대가 약속을 한번 어겼으면 우리도 한번 어기겠다는 생각은 갖고 정치를 하시라"라며 "국민의힘은 약속을 안 지키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약속 잘 지킨다고 국민이 칭찬할 것 같나"라며 강조했다.

그는 "자기 몫도 못 챙기는 바보라는 소리나 들을 뿐"이라며 "판단 똑바로 하시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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