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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5-05-24 21:02:42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4일 박근혜의 명예 회복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가 박탈된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뒤 진행된 유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탄핵되고, 뜻밖의 상황으로 물러나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박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오늘 저녁 대구 달성으로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기로 했는데, 탄핵되고 집도 다 빼앗기고 달성에 계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김 후보의 발언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근혜는 2017년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으며, 수감 생활을 거친 뒤 2021년 사면·복권됐다. 그러나 현행법상 재직 중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전직 대통령 예우는 박탈되며, 이는 사면에 따른 복권과는 무관하다.
김 후보는 유세 중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께서 이 나라를 5천만이 잘 사는 나라로 만들었지만, 두 분 모두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그 따님까지도 우리가 지켜드리지 못했다”고 말해 청중의 공감을 이끌었다.
또한 그는 “요즘 박 전 대통령께서는 말씀이 없지만, 그분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없겠느냐”며 “조용히 침묵을 지키는 현실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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