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4-09 20:39:13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전 국회의원이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경남 하동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험지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제윤경 후보는 9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하동은 32년 동안 민주당 군수가 단 한 번도 나온 적 없는 지역”이라며 “이제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쁜 하동이 아니라 먹고사는 하동을 만들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크다”며 지역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 후보는 2018년 김경수 경남지사 선거 지원을 계기로 하동에 내려온 뒤 지역위원장을 맡아 활동해 왔다. 그는 “처음에는 출마를 목표로 내려온 것이 아니었지만, 현장에서 하동의 답답한 현실을 보면서 문제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후 2024년 총선에서 사천·남해·하동 지역구에 출마해 약 30%대 득표를 기록하며 험지에서도 일정한 지지 기반을 확보했다.
그는 하동의 구조적 문제로 재정과 행정의 비효율을 지목했다. “인구 4만 명 군인데 세입 결산액이 1조 원 수준”이라며 “이 정도 재정이면 주민들이 체감할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에서 내려오는 교부금과 국고보조금이 상당한데도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재정이 부족한 게 아니라 제대로 쓰이지 않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남해안 핵심 간선도로인 국도 2호선이 하동 구간만 2차선에 머물러 있고, 200만 평 규모 산업단지가 장기간 방치돼 있다”며 “오랜 정치 독점 구조 속에서 지역이 정체돼 왔다”고 비판했다.
제 후보는 이번 도전을 단순한 정당 경쟁이 아닌 지역 정치 구조를 바꾸는 시도로 규정했다. 그는 앞서 인터뷰에서 “임금님놀이나 하는 군수가 아니라 유능하고 실력 있는 군수를 뽑아야 한다는 인식을 만들고 싶다”며 “정당이 아니라 능력으로 평가받는 선거를 하동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