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1-10-06 20:38:52
양이원영 무소속 의원은 6일 대장동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의 울산 임야 가격 1,800배 폭등 의혹을 제기하며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은 왜 휘었을까?"라며 "당초 계획 없던 노선변경, 누구 결정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김기현 원내대표 소유의 맹지에 어느 날 갑자기 노선을 바꾼 울산KTX역 연결 도로가 관통하면서 3,800만원에 사들인 땅값이 현재 640억가량으로 1,800배가 올랐다며 ‘부동산 투기의 귀재’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 양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의혹을 제기한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묻는다"라며 "2007년 울산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은 당초 계획과 달리 왜 김 원내대표 소유 임야로 휘어져 관통했을까?"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초기 도로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에서는 제안조차도 되지 않았던 노선"이라며 "같은 당인 한나라당 박맹우 울산시장의 재선 시절 20~25미터(m) 보조간선도로가 김 원내대표 소유 임야를 지나는 노선으로 갑자기 휘어졌고, 김 원내대표가 재선 직후인 2008년 8월경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가결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당시 박맹우 시장과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박 시장은 이후 3선 연임으로 지방선거 출마가 제한되자 김 원내대표 지역구인 남구을을 물려받았다"라며 "정보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 인맥이 탄탄한 지역 정치인이 권한을 행사하지 않았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정황"이라고 짚었다.
양 의원은 "'삼동-역세권 연결도로 도시관리계획 (도로) 결정 용역'의 착수보고, 중간보고, 최종보고 자료를 입수해 확인했다"라며 "2007년 도로개설사업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에서 검토되던 노선에는 김 원내대표 소유 임야로 지나는 노선이 아예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기현 소유 임야를 지나는 노선이 되기 위해서는 동쪽으로 휘어져야 한다"라며 "두 차례 중간보고를 거치면서 당초에 없었던 김기현 원내대표 소유 임야로 지나는 휘어진 노선이 기본노선이 됐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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