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위한 李정부 첫 檢 고위직 인사...서울고검장 구자현 등

이재명 정부, 첫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33명 인사 단행 (29일자 발령)
- 서울중앙지검 1~3차장검사 등 윤석열 정부 주요 보직자 승진 배제
-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지휘했던 김유철 수원지검장·권순정 수원고검장 사의 표명
- 법무부 "조직 쇄신해 검찰개혁 안정적 추진 위한 인사"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7-25 21:03:45

▲ 구자현 신임 서울고검장(왼쪽)-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25일 단행됐다. 법무부는 이날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발표했으며, 발령 일자는 오는 29일이다.


구자현 서울고검장, 박철우 반부패부장 등 주요 보직 인사


이번 인사에서 전국 최대 검찰청을 관할하는 서울고검장에는 구자현(사법연수원 29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전국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에는 박철우(30기) 부산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구 신임 고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대변인과 검찰국장을 지냈으며, 박 신임 부장 역시 법무부 대변인과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는 차순길(31기) 서울고검 형사부장, 공공수사부장에는 김도완(31기) 법무부 감찰관이 각각 임명됐다.

 

▲ 사진 왼쪽부터 구자현 서울고검장, 박현준 서울북부지검장, 임승철 서울서부지검장, 박재억 수원지검장, 김창진 부산지검장. 2025.7.25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차장단, 승진 명단서 제외


반면, 통상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보직에 있던 인사들은 이번 승진 명단에서 제외됐다.


서울중앙지검의 박승환(32기) 1차장, 공봉숙(32기) 2차장, 이성식(32기) 3차장을 비롯해 서울동부·남부·북부·서부지검 차장검사들 모두 이번 승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李수사' 지휘라인 사의…법무부 "검찰개혁 위한 인사"


인사 발표 직후, 이재명 대통령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김유철(29기) 수원지검장과 권순정(29기) 수원고검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조직을 쇄신해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대규모 인사"라며 "능력과 자질, 리더십과 지휘 역량, 내외부의 신망 등을 종합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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