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7-04 21:00:12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가 4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총리는 임명 첫날부터 "새벽 총리가 돼 국정 운영의 체감 속도를 더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대통령실 앞 농민단체 방문, 우원식 국회의장 면담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민석 총리를 비롯해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새 정부 주요 인사들에게 임명장 및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임명장을 건네며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명장 수여식 후 환담에서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총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바뀐다"며 "장관들이 임명되기 전이라도 차관들과 급한 업무를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총리는 "새벽 총리가 돼 국정 운영의 체감 속도를 더 높이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이 자리에서 공직자들에게 업무의 투명성, 오류 인정 및 책임지는 자세를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참석자들은 "부부 동반 환담임에도 업무 회의와 다르지 않다"는 농담을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 총리는 임명장을 받은 직후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에 반발하며 농성 중인 농민 단체 대표들을 만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김 총리는 농민들에게 농업4법 처리 의지를 밝히며, 송 장관 유임 결정이 새 정부의 농정 방향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며 이재명 대통령의 식량 주권 및 농업 주권에 대한 인식이 강하다는 점을 설명하며 농민들을 설득했다.
김 총리는 또한 전날 본회의에서 인준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야 각 정당, 특히 야당이 국회를 200% 활용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라며 "어제 총리 인준도 가장 바람직한 것은 들어와서 표결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반대 의사를 표명하시거나 반대표를 던졌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것이 민주주의를 온전히 발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