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흔드는 보완수사권...정청래·김민석·송영길 입장차

정청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전당대회 전 처리해야".
김민석 "폐지 원칙 동의하지만 대통령 뜻대로 숙의 필요".
송영길 "새 지도부 출범 후 9월 국회에서 논의해야".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6-22 20:24:13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민주당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가 '이란전쟁, 북중정상회담 그리고 한반도'를 주제로 개최한 긴급 국제정세 토론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6.6.2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검찰개혁 완수를 요구하는 당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차기 당권 주자들의 입장 차이도 선명해지는 모습이다.

정청래 대표는 연일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주장하며 강공 모드에 나서고 있다.

정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의 마침표는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라며 "숟가락만 한 보완수사권이라도 주면 그 숟가락으로 칼을 만들어 언제 정권에 들이댈지 모른다"고 말했다.

특히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연어 술파티' 의혹이 위증으로 판단된 것을 언급하며 검찰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친정청래계 역시 "전당대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형사소송법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1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있다. 2026.6.22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역시 원칙적으로는 보완수사권 폐지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와 기소 분리 원칙에 입각해 보완수사권 폐지가 옳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도 숙의를 강조해 왔다"며 국회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보완수사권 폐지라는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충분한 토론과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4일 인천 연수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6.4 (사진=연합뉴스)
반면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송영길 의원은 속도 조절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송 의원은 "보완수사권 문제는 보완수사요구권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새 지도부와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9월 국회에서 정리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전당대회 이전 처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다.

결국 세 사람 모두 검찰개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정청래 대표가 '즉각 처리'를 주장하는 반면, 김민석 총리는 '폐지 원칙+숙의', 송영길 의원은 '새 지도부 출범 후 논의'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보완수사권 문제가 단순한 검찰개혁 논쟁을 넘어 민주당 전당대회 구도를 가르는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개혁 완수 시점과 방법을 둘러싼 논쟁이 당권 경쟁과 맞물리면서 향후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