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딱 보니 술마셨더라"...尹 술주정하듯 '18분간' 반박

12월3일 밤 국정원장 대신 홍장원 차장에 전화
“대통령인 제가 혼 전 차장에게 전화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계엄 관련 아니라 선후배 차원에서 방첩사 지원해주란 얘기”
“국정원장의 신임 잃어서 계엄 다음 날 해임된 것”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2-13 20:24:43

▲ 13일 윤석열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이 13일 탄핵심판 8차변론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홍장원 전 차장과 통화를 하게 된 경위에 관해 설명하며 홍 전 차장의 주장의 신빙성을 흔들며 무려 18분간 반박했다. 

 

▲ 13일 윤석열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은 비상계엄 다음날 조 원장이 홍 전 차장 해임을 건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조 원장이 홍 전 차장의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한 문제를 알고도 미리 인사 조치를 하지 않은 점을 질책했다고 진술했다.

윤석열은 “조 원장이 홍 전 차장에 대해 해임 건의를 한 게 12월4일 밤이라고 분명히 기억한다”며 “벌써 몇 달 전부터 정치적 중립 문제와 관련해 원장의 신임을 많이 잃은 상태인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원장에게 “원장님이 그렇게 신뢰를 못 하겠다 하면 인사 조치를 하시라. 후임자는 누가 좋은지 생각해서 알려달라”고 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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