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1-06-30 20:21:23
30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9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9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국가중대사를 맡은 책임간부들이 국가와 인민의 안전에 커다란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 사건을 발생시켰다"고 말했다.
일부 간부들이 국가비상 방역전 차원에서 내려진 당의 중요 결정 집행을 '태공'(태업)해 작업 능률을 저하시켰다는 것, 그로 하여 초래된 엄중한 후과에 대하여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간부들의 무능과 무책임성을 언급하며 "일하는 흉내만 낼 뿐 나라와 인민을 걱정하지 않고 자리 지킴이나 하는 간부를 감싸줄 권리가 절대없다"고 비판하며, "지금이야말로 경제 문제를 풀기 전에 간부혁명을 일으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 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소환했으며, 간부 이동 및 문책성 인사도 이뤄졌다.
또,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방역 관련 중대 사건'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방역망이 뚫렸거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북중 간 국경이 봉쇄됐음에도 불구하고 암암리에 소규모 물자 이동이 이어져온 만큼, 신의주나 혜산 등에서 문제가 나타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북한에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이같이 평가하고 있었지만, 김 위원장이 간부들을 질타하는 내용이 반복되고 있어, 북한 당 간부들의 고질적인 비리 등이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 사업과 연계되어 발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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