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4-12-28 20:38:17
12.3 내란 세력이 치밀하게 계엄을 준비했던 정황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MBC에 의하면 비상계엄 선포 당일, 수도권에는 40명의 최정예 HID 요원들이 파견됐고 이들은 선관위 직원을 납치하고, 청주와 대구 공항, 성주 사드 기지를 폭파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들을 지휘하는 HID 부대장이 올해 7월 갑작스럽게 문상호 정보사령관의 최측근으로 교체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속칭 돼지부대로 불리는 속초 HID는 선관위 직원 납치, 군 공항 폭파 등의 임무를 띄고 12.3 내란에 동원된 부대로 부대장의 임기는 통상 2년인데1년 만에 갑자기 인사가 난 것은 이례적이다.
교체된 부대장은 3사관학교 출신으로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과 갈등을 빚었던 박 모 준장 계열 인사였다.
새로 부대장이 된 인물은 문상호 정보사령관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이 모 대령으로 육사 52기로 문상호 사령관의 2년 후배로 알려졌다.
바로 직전까지 정보사령부 특수처장으로 근무하며 인간정보특기, 즉 블랙요원 관리와 작전 기획을 책임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문상호 사령관이 블랙요원 임무에 숙달된 자신의 최측근을 HID 부대장으로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
7월 초, HID 부대장으로 부임한 이 대령은 곧바로 전투복 구매에 나섰다. 국군 전투복이 아닌, 북한 인민군의 간부와 일반 병사용 전투복 203벌이었고, 이 군복들은 실제로 11월 중순, HID 부대로 전달됐다.
그리고 계엄 선포 석 달 전인 9월엔, 문상호 사령관으로부터 "행동 빠릿한 대원 40명을 구해서 국지전 대비 훈련을 실시하라"는 특별 지시가 하달됐고 두 달 뒤엔, 구체적인 임무가 전달됐다. 계엄에 HID 부대를 동원하기 위해 미리 부대장을 바꾸고 요원 선발과 훈련까지 차근차근 준비해 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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