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10-27 20:18:41
김건희가 통일교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을 교환한 정황이 재판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당시 매장 직원은 “영부인 관련 교환 건이 있다고 들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건진법사 청탁 의혹) 공판에서, 서울 강남 청담동 샤넬 플래그십 매장 직원 서모 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서 씨는 “당일 부점장으로부터 ‘영부인 교환 건 관련 손님이 올 것’이라고 들었다”며 “이후 두 명의 여성을 응대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단발머리 여성이 무선이어폰을 끼고 휴대전화로 제품을 비춰가며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고, 상대방이 제품을 고르는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건희는 2022년 7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1,271만 원 상당의 샤넬 클래식 라지 사이즈 백을 전달받았고, 이를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해 클래식 미디엄 1개와 카메라백 1개로 교환했다.
결심공판에서는 특검의 구형, 피고인 최종 진술, 최후 변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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