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3-16 20:27:24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심판과 관련 "헌재 판단에 승복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과 관련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너무나 당연한 얘기"라고 맞섰다.
1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앞서 "당의 공식 입장은 헌재 판단에 승복한다. 민주당도 헌재 결정 승복 메시지를 내놔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국가와 민족을 위한 부활절 준비 기도회' 참석 후 이에 대해 "헌재 판단을 존중한다는 것은 법치국가에서 헌법 수호 의지를 가진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도 임명할 것인지, 헌재 파괴를 주장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징계할 것인지 (권 원내대표에게) 물어봐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부 입장을 어느 정도 대변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입법부 일원으로서 '헌법 수호'를 부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헌재를 부숴버리자고 하는 의원을 방치한 것을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짚었다.
'권 원내대표의 발언에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도 있다는 말에 박 원내대표는 "행동으로 하는지 지켜봐야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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