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尹계엄 미친짓"→"계몽령"...구독자 115만 껑충,발언 수위도 껑충

계엄은 미친 짓이라더니 지금은 '계몽령'이라며 내란 옹호
구독자 폭증 후 집회도 참여해 선동
"국민이 헌법재판소를 휩쓸 것"
"대한민국 혼란은 선관위가 초래했다"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2-03 00:03:57

▲ 전한길 한국사 강사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비판에서 적극 옹호로 급선회한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54·본명 전유관)씨가 장외투쟁 현장에 참석하며 연일 센 발언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전 씨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 "윤석열 계엄은 미친 짓"이라고 맹비난 하더니 지금은 사법부·언론부터 중앙선관위까지 비난하며 윤석열의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 계엄령을 "계몽령"으로 치켜세우면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급증, 2일 현재 115만 명을 넘었다.   

 

윤석열을 옹호하는 극우 유튜브들과 우파 지지자들 사이에서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는 전씨는 "국민이 헌법재판소를 휩쓸 것" 등 발언으로 우파의 열렬한 성원을 받고 있다. 
 

그러더니 지난 1일 개신교 단체 '세이브 코리아'가 부산역광장에서 개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 비상계엄을 두고 "야당의 실체"와 더불어 "언론의 편파보도, 헌법재판소의 실체까지 알게 된 계몽령"이라고 주장했다.

'계몽령'은 국민이 법치와 정치현실에 무지몽매하다는 전제로 윤석열의 극렬 지지자들이 언급해온 용어로, 지난달 24일 윤석열 대리인단이 헌재 탄핵심판 변론에서 "국민들은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고 이해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 전한길 한국사 강사 (유튜브 캡처)
전 씨는 '우리법연구회' 출신 헌법재판관과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까지 4명을 호명하며 윤석열 탄핵심판 기피 또는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라며 헌재 심판을 승복하기 힘들다는 주장도 했다.

이같은 발언은 윤석열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달 19일 새벽 친윤·극우 유튜버와 개신교계 청년 등 100여명이 서울서부지법 영장담당 판사를 색출하겠다며 벌인 '법원 난입'같은 폭력을 불사한 자들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한다. 

전 씨는 지난해 12월 3일 불법 계엄 사태 직후인 6일 영상에선 "비상계엄은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그는 "대한민국 혼란은 선관위가 초래했다"며 윤석열이 사후 밝힌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옹호한 영상을 올렸다. 

 

민주당이 구글에 이를 신고해 검열 논란이 일자 전씨는 '탄핵 반대'로 방향을 선회하며 온몸을 던져 윤석열 계엄을 옹호하고 있다. 

한편 헌재를 '휩쓸' 대상으로까지 거론한 전 씨는 경찰로부터 신변보호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지난달 29일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다"며 신변보호를 요청하여서울 동작경찰서가 이날 그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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