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7-06 20:18:08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본격화된 가운데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출마 선언을 계기로 당내 친명계 인사들 사이에서도 공개 공방이 벌어졌다.
발단은 김 전 총리가 출마 선언에서 "지난 1년 자기정치의 폐해", "당정 협력 혼선" 등을 언급하며 당 운영을 비판한 데서 시작됐다.
이에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출마 선언에서 미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기보다 남 탓과 비난으로 일관했다"며 김 전 총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김 전 총리가 참석하지 못한 점을 거론하며 "왜 국회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는 "감기약을 먹고 주무셨다고 하는데 그 감기약 성분이 무엇인가"라며 "민주당 의원과 계엄 선포 직전에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그럼 즉시 국회로 달려왔어야 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이 언급한 통화는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당시 상황 설명과 맞닿아 있다. 박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계엄 선포 직전 김 전 총리에게 문자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직접 통화도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회를 비판하는 긴급 담화를 발표할 것이라는 정보를 전달받은 뒤 "비상계엄일 가능성이 있으니 피하라"는 취지의 연락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러한 설명을 토대로 계엄 선포 직전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국회 표결에 참석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
또 김 전 총리가 출마 선언에서 언급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서도 "당대표도,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도 논의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언제 누구에게 제안했느냐"고 공개 질의했다.
이에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강 최고위원은 "이 최고위원의 문제 제기는 한동훈 의원이 사용했던 논리와 다르지 않다"며 "이미 공개적으로 해명되고 확인된 사실을 당대표 출마 첫날 다시 꺼내 흠집내기로 몰아가는 것은 검증이 아니라 정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는 당시 과로와 감기약 복용으로 잠들었다가 계엄 소식을 접한 뒤 국회로 향했지만 차량 통제로 본회의장에 늦게 도착했고, 담을 넘어 진입하는 과정에서 다치기까지 했다는 기존 설명을 다시 소개했다.
또 보완수사권 폐지 역시 총리 재임 기간부터 일관되게 밝혀온 소신이라고 옹호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