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최고위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2.1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지방선거 이전 합당 논의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강득구 최고위원이 대통령 입장을 언급한 SNS 게시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면서 당내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번지고 있다. 합당 논쟁이 지도부 내부 충돌을 넘어 권리당원 행동과 정치적 해석 공방으로까지 확장되는 양상이다.
강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홍익표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난 내용을 언급하며 통합 관련 대통령 입장을 전달받았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지만 게시물은 수분 내 삭제됐다. 이후 그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좌진 실수로 게시된 글이라며 사과했고, 대통령실 역시 해당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이 사건은 곧바로 정치 쟁점으로 확산됐다. 국민의힘 등 야권은 대통령 당무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했고, 민주당 지도부는 별도 논의가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 ▲ 강득구 의원 SNS 캡처본 앞서 10일 시사타파TV ‘심층분석’에서 이종원 시사타파뉴스 대표기자는 해당 게시글 작성 경위와 관련해 추가 문제 제기를 내놨다.
이 대표기자는 방송에서 “당내 일부 인사들이 대통령이 합당에 부정적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지만, 게시글 내용은 오히려 상반된 입장을 시사한다”며 대통령 의중 해석이 정치적으로 왜곡돼 전달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게시글 문장 구조가 당원 대상 설명 형식이라기보다 특정 인사에게 경과를 전달하는 보고 형식에 가깝다고 지적하며 정치적 의사 전달 방식의 적절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합당 논쟁 과정에서 이언주 최고위원과 국무위원 간 텔레그램 메시지가 포착돼 전략 논의 정황이 제기됐던 사례를 언급하며, 당내 메시지 형성과 전달 과정이 비공식 채널 중심으로 작동하고 있을 가능성 등 구조적 문제를 제기했다.
다만 이러한 내용은 방송에서 제기된 분석 및 주장으로, 관련 사실관계에 대한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 해프닝을 넘어 합당 논쟁 국면의 책임 소재와 지도부 영향력 균형 문제까지 드러낸 사례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온다. 특히 해당 게시글 논란 이후 강득구 최고위원의 정치적 입지는 다소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대통령 입장을 인용한 글을 직접 게시했다가 삭제하고 해명에 나선 만큼, 합당 논쟁의 핵심 당사자로서 메시지 신뢰성과 판단 과정에 대한 부담을 일정 부분 떠안게 됐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순 해프닝을 넘어 합당 논쟁 국면에서의 책임 소재와 지도부 내 영향력 균형 문제까지 함께 드러낸 사례로 해석하는 시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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