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이시바 日총리와 30일 부산서 정상회담…“미래지향 협력 공고히”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日총리, 30일 부산에서 정상회담 예정
한일 간 미래지향 협력 강화, 한미일 공조 방안 논의
일본 총리 지방 회담 21년 만, 이번 방문이 총리로서 마지막 방한 전망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9-27 12:00:07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5.8.23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대통령실이 26일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양 정상은 부산에서 정상회담과 만찬 등 일정을 가지며,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간 미래지향 협력의 발판을 공고히 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과 공동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8월 일본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의 셔틀외교 성격을 갖는다. 이 대통령이 직접 지방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이후 약속을 지키는 의미로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회담을 진행하게 됐다. 일본 총리가 양자 회담을 위해 서울이 아닌 지방을 방문하는 것은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이후 21년 만이다.

이시바 총리는 이미 자민당 총재에서 물러날 계획을 밝혔으며, 내달 새 총재 선출을 앞두고 있어 이번 방문은 총리로서 마지막 한국 방문이 될 전망이다.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 또는 합의문 발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양국 정상은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한미일 3국 공조 강화, 지역 안정과 경제·안보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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