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택, 윤석열 아내 김건희 ′뒷배′ 검사 명단 공개했다(비호 검사 20명 이상＂ 주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처가 피해 호소인 정대택 씨가 최근 윤석열 아내보다 ‘멤버 유지(member Yuji)'논문 저자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김건희 씨와, 최근 불법 요양병원 운영 등으로 법정 구속 당한 장모 최 씨 모녀를 비호한 검사 명단을 공개했다.

▲정대택 씨가 9일 서울의 소리 방송 토윤응에 출연해 김건희 및 윤석열 장모 최 씨를 비호했던 검사 명단 을 공개했다. © 서울의 소리 유튜브 갈무리

정대택 씨는 지난 10일 서울의소리 연속특별기획 프로그램인 ‘토요일은 윤석열 응징하는 날(이하 토윤응)’에 출연해 2012년 김건희 씨와 결혼한 윤 전 총장을 제외하고도 윤 씨 처가를 비호했던 검사들이 20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정 씨는 “2003년 10월경 장모 최 씨와 사업상 동업관계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그 당시에는 숨겨져 있었지만, 사실 김명신(김건희 구명)과 양 모 검사가 각별한 관계에 있었다. 법무사를 회유할 했을 때도 양 검사가 뒷배였다”면서 “내가 (윤석열 처가의 음해로) 2006년3월에 법정구속 당했었는데, 징역생활하면서 지금까지 김건희를 5번 고소했지만 단 한 번도 수사당국에 소환되는 일이 없었다는 것은 도저히 승복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정 씨는 김건희 모녀의 송사과정에서 관련 검사들에게 당했던 구체적 의혹들을 방송에서 폭로했다. 먼저 정 씨는 지난 2003년 한 스포츠센터 투자 수익금 배분에서 장모 최 씨에게 당한 사기사건을 담당했던 홍 모 검사를 언급했다.

정 씨는 ‘홍 검사가 2004년 3월 12일 장모 최 씨와 동거남 김 씨 그리고 법무사 백 모 씨를 불러 3대1 대질 심문을 할 당시 사건의 사안을 간파하고 “형사는 종결 할 테니 민사로 해결하라”고 제안했었지만 같은 달 23일 다시 소집된 대질심문에서 홍 검사는 “여죄를 수사하겠다. 세금탈루를 조사하겠다. 여자관계를 조사하겠다”고 변화된 태로를 보이면서 결국 30일 소송사기미수죄로 기소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정 씨는 정 검사 이후 이 모 검사가 김건희 모녀를 비호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장모 최 씨와의 투자 수익금 배분 관련 약정서에 도장을 찍은 사실이 없기에 사문서 위조로 최 씨를 2004년 7월 고소했었지만 이 모 검사는 최 씨와 정 씨 대질심문 당시 최 씨가 제공한 도장이 찍힌 위조된 약정서만을 증거로 삼으며 오히려 자신이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겁박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최 씨와 김건희 씨를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검사도 있었다고 밝혔다. 정 씨의 주장으로는 현재 의정부지검 고위층에 있는 김 모 검사가 이 검사 이후 사건을 담당했는데 당시 장모 최 씨와 대질심문에서 “명신이는 결혼했나요?” 등 최 씨와의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했다고 했다. 결국 김 검사는 장모 최 씨가 제공한 약정서를 증거로 정 씨에게 무고죄를 적용해 정 씨는 실형 1년형을 받는다.

▲3번이 정대택 씨가 가지고 있는 약정서 원본. 원본에는 정대택 씨 주장 처럼 도장이 찍혀 있지 않았다. © 정대택 제공
정 씨는 또 사건을 담당하지 않는 검사들도 사건에 개입해서 곤란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정 씨 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한 모 검사는 정 씨가 장모 최 씨를 고소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허위로 고소’한 것이 명백하므로 피고인을 무고죄로 처벌해 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으며 2004년 11월 18일에 변론을 종결하는 날 역시 사건에 관련 없는 조 모 검사는 기습적으로 반박증거자료 등이 담긴 추송서를 법정에 제출하기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2008년 출소한 정 씨가 다시 장모 최 씨등을 고소하는데, 수사관을 시켜 합의를 유도한뒤 정 씨가 거부하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던 신 모 검사부터 김 모 검사, 이 모 검사, 정 모 검사, 황 모 검사, 이 모 검사 그리고 윤석열 검사까지 많은 검사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이해할 수 없는 조사와 행동을 보이며 김건희 씨와 장모 최 씨를 비호했다고 정 씨는 방송에서 주장했다.

정 씨는 이들이 김건희가 ‘쥴리’ 시절 만났던 고위층 검사의 청탁 및 로비가 통해 윤석열 처가를 비호했던 것으로 보이며 몇몇은 김건희 씨가 직접적으로 한 로비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씨는 “장모 최 씨와 내연남 김씨, 김건희, 윤석열, 양 모 검사 이 사람 5명은 사기범죄 공동체”라고 정의하며 “장모 최 씨와 김건희를 내세워 사기를 치고 거기서 얻어지는 수익으로 미국에도 돈을 보냈고, 유럽여행도 다녀오고 윤석열이 아크로비스타 100평에도 살았었다 (그것이 증거다)”고 일갈했다.

정대택, 윤석열 아내 김건희 '뒷배' 검사 명단 공개했다(비호 검사 20명 이상"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