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9-01 20:11:38
더불어민주당이 시사타파TV 이종원 대표에 대한 긴급감찰에 착수한 직후, 감찰을 수행하는 윤리감찰단 부단장이 “정청래 세력들이 김기표 의원에게 작업 들어온 듯하다”, “빨리 가서 장악해야 할 듯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포착됐다.
감찰기구 핵심 관계자가 특정 당내 인사들을 ‘정청래 세력’으로 지칭하고 윤리감찰단을 ‘장악’ 대상으로 표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감찰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감찰 착수 직후 포착된 “정청래 세력”과 “장악”
1일 세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강민구 당 윤리감찰단 부단장으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보도에 공개된 메시지에서 강 부단장은 윤리감찰단 부단장을 추가로 추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다음과 같이 적었다.
“부단장을 또 다른 사람 추천한다고 해서요. 장인재하고 누구 한 명을요.”
이어 정청래 전 대표 체제에서 윤리감찰단 부단장을 맡았던 장인재 전 부단장을 거론했다.
“정청래 쪽 장인재 부단장이 검찰 수사관 출신이라서 김기표 의원한테 작업 들어온 듯하다.”
강 부단장은 추가 인선 움직임을 ‘정청래 세력’의 개입으로 의심하는 듯한 표현도 사용했다.
“정청래 세력들이 김기표 의원 작업 들어온 듯하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직 중앙당으로부터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박 의원에게 사무총장과의 소통을 요청했다.
“저 중앙당에서 출근하라고 연락이 안 와서요. 사무총장한테 얘기 좀 해주셨으면 해서요. 빨리 가서 장악해야 할 듯하다.”
강 부단장은 윤리감찰단의 구성과 운영 근거가 담긴 민주당 당규 제26조도 함께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의 불법·일탈 행위를 조사해야 할 윤리감찰단 부단장이 특정 인사들을 ‘정청래 세력’으로 규정하고 “장악해야 한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김민석, 이종원 당원 확인 뒤 긴급감찰 특별지시
이번 메시지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강 부단장의 임명과 이종원 대표에 대한 긴급감찰 지시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사타파 이종원씨의 전대 여론조사 조작 시비와 관련하여, 이씨가 당원임을 확인하고 윤리감찰단에 긴급감찰을 통해 긴급징계 필요 여부를 보고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달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각종 여론조사 등 관련 자료는 사무총장을 통해 보존 지시를 해 놓았다”며 “전대 여론조사와 관련해 여론조사 조작 등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및 정당법 위반이 예상되고 있는 일부 유튜버들의 최근 지적되는 행태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법적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당 차원의 공식 조사 결과나 수사기관의 판단이 나오기 전에 당대표가 ‘여론조사 조작’, ‘업무방해죄’, ‘정당법 위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뒤 긴급감찰을 지시한 것이다.
이에 정청래 전 대표를 지지했던 당원들 사이에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대표를 지지하지 않았던 당원과 유튜버를 겨냥한 감찰 아니냐는 반발이 나왔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친청계인 박규환 전 최고위원은 김 대표를 향해 “‘오만한 독재자’의 길을 가시기로 작정한 것이냐”며 “친석무죄, 친청유죄를 넘어 아예 친청 솎아내기라도 할 참이냐”고 비판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국민여론조사에서 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이렇게까지 어려운 것이냐”며 “선호투표로 겨우 이겼다는 사실이 부끄러우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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