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제 3지대 빅텐트 가능성은 100% 당연하다"

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1-11 06:00:25

▲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부터)와 양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사진=연합뉴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와의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에 대해 “당연하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10일 SBS 라디오에서 '4명의 열망이 한 그릇에 담길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100% 그런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대표와는 '가치연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 대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한국의희망에 대해 “우리가 가진 과학기술, 미래 동질성만으로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동지의 자격을 넘어섰다고 확언하겠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 대표는 "한국의희망의 준비된 정책과 정치지도자를 배출할 수 있는 정치학교 커리큘럼을 샅샅이 보고 연구하고 고민한 분은 이 위원장 쪽이 유일한 것 같다"며 "'이제는 가치연대, 그리고 비전연대로 가야 한다'는 목표에 '지금 함께 가자'고 돼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도 "어젠다, 비전 그런 가치에 있어 함께 연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민주당 시절 대표로 모셨고, 제가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함께 지도부에 있었다"며 "이 전 대표의 진로는 이제 당사자인 대표님께서 가장 올바르고 지혜로운 결정을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미 민주당은 '김대중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에서 상당히 멀어져 있다”면서 “아예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다”고 비판했다.

 

양 대표는 이날 탈당을 예고한 민주당 내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과의 연대 가능성에도 "어떤 분들과도 함께할 수 있다며 "가치와 비전이 맞으면 누구라도 함께하는 세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 전 급조해서 만든 정당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상황에 맞게 다시 한번 연구해서 국가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 정당이 어디인지 봐주시라”며 “저희도 가치와 어젠다로 계속해서 국민들께 설명하는 이런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제3지대 빅텐트'의 구체적인 연대 방식을 묻자 "아이디어는 있지만 다른 정당들과 깊숙한 논의를 아직 시작을 안 했기 때문에 때가 되면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