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3-12-12 06:00:22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낙연 전 대표가 언급한 문재인 정부 3총리 연대설에 관해 "그런 것은 없다"며 잘라 말했다.
11일 정 전 총리는 "나는 항상 통합론자, 통합주의자"라며 "나는 당 대표 할 때도 그렇고, 민주당 정당 활동을 하면서도 대화와 통합을 항상 제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 체제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내비친 상태에서 정 전 총리는 '분열'보다는 '통합' 필요성을 부각한 것이다.
정 전 총리는 김영주 국회 부의장의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많은 분이 민주당을 걱정한다. 민주당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며 "달리 보면 여당은 더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국민 여러분이 정치를 보는 시각이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우리 국회가, 그리고 정당이 하는 활동에 대해 걱정이 많으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이재명 대표와 조만간 만날 것이냐는 질의에는 "나는 민주당 주요한 분들, 심지어 민주당이 아닌 분들하고도 나라 걱정을 하기 위해서는 보자고 하면, 아니면 내가 요청해서 항상 만난다"고 답했다.
이미 이재명 대표와도 이미 만난 적이 있으며, 이낙연 전 대표와도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정세균·이낙연·김부겸 등 문재인 정부 '3총리'의 연대설에 대해선 "그런 것 없다"고 일축하며 유력 인사들과 만날 때는 개별적으로 만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당내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원욱 의원에게 최근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는 말을 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모두 답변하지 않았다.
정 전 총리는 "지금은 의제를 가지고 누구를 만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게 정치인데, 국민들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와 걱정에 대해 우리 정치가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를 항상 의논하고 지혜를 모으는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총리의 이 발언으로 인해 신당 창당의 빅 텐트용 빅 폴로 주목되던 3총리 연대설은 잦아들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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