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란 책임 있으면 국힘도 특검 받아야"...내란 엄중히 규명해 처벌해야

"책임 있는 사람들 정부에도 엄청나게 숨어 있어…특검해야"
"지역화폐, 10배 승수효과 있어…노벨평화상 받을 정책"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5-30 19:45:49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 누군가가 동조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도 책임이 있으면 특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대표 공약인 지역화폐를 두고 "나중에 노벨평화상을 받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JTBC 유튜브 방송인 '장르만 여의도'에서 이 후보가 말하는 '내란 종식'과 관련해 "실제 책임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많이 숨어 있다"며 "정부에 엄청나게 숨어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각료들 중에 상당히 있다고 본다"며 "전부 (윤석열이 각료에게) 협조 요청하고 (각료들 중) 협조한 데가 많다. 그런 걸 다 찾아내서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검 대상에 정치인도 포함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치인도 책임이 있으면 해야 한다"며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이) 입법부를 장악하기 위한 행동으로 무엇을 했느냐, 저는 국민의힘이 거기에 누군가 동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하는 날 밤에 국회의원은 국회로 가야지, 본회의장으로 가야지. 왜 밖으로 자꾸 나오라고 하나"라며 "통화내역도 조사하고 쿠데타를 막아야 할 사람들이 쿠데타를 도와서 계엄 해제를 방해했다면 이건 엄중하게 규명해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향후 '정치보복' 이라는 비판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법대로 하면 그들은 정치 보복을 주장한다. 습관성 '전가의 보도'라며 "윤석열이라는 분께서 정치보복이란 없는 죄를 만들거나 없는 죄 찾겠다고 특정해놓고 24시간, 1년 내내 쫓아다니는 게 정치보복이라고 개념 정리를 깔끔하게 해주셨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통합이 중요하고 (정치) 보복은 안할 것이다. 반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할 것"이라며 "일부 기득권을 가진 분들이 저항하고, 혼자 저항하면 힘이 없으니까 다른 사람에게 '이재명은 나쁜 사람이자 악마다. 독재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가장 민주적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본인이 집권하게 된다면 추진할 2차 추경 규모를 35조로 제시한 바 있는데 구체 항목으로는 내수 회복을 위한 서민 지원 예산을 내세웠다.

핵심 공약 지역화폐에 대해서는 "10% 지원해 매출이 늘어난다면 10배 승수 효과가 있다. 이걸 늘리겠다는 건 큰돈도 안 들고 혜택은 모두가 볼 것"이라며 "나중에 노벨평화상을 받을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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