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7-11 20:20:39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저녁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한 식당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외식을 가졌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응원하고, 오는 21일부터 전 국민에게 지급될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깜짝 행사다. 이 대통령은 이번 기회를 통해 국민과 직접 만나 소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주의 끝, 금요일을 맞아 오랜만에 외식 한 끼를 하려고 한다"며 '대통령과 외식합시다 - 골목경제 살리는 한끼!'라고 적힌 행사 포스터를 게시했다.
포스터에는 시간대(오후 6시 30분)와 식당 상호명(흥남부두)까지 명시되었는데, 이는 대통령의 외부 일정을 사전에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이례적인 경우이다. 이는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내수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메시지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외식 한 번조차도 예전보다 훨씬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요즘"이라고 현 경제 상황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어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며 "외식 등 일상 속 소비를 조금이나마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외식 자리가 뜻깊은 시간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의 생활공간에서 자영업자들을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국민들의 한 끼 외식이 큰 힘이 된다"고 피력했다. 또한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만남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국민들과의 직접 소통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방문한 식당 주변에는 대통령의 깜짝 외식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모여들었으며, 이 대통령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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