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땡윤뉴스 만들셈인가. 명백한 언론 탄압"...면직, 압수수색 지적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5-30 19:36:05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 (사진 출처=강선우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방송 탄압을 규탄하며 “'땡윤뉴스'를 만들려는 것이냐"고 말했다. 

 

30일, 민주당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과 국회 사무처 및 MBC 기자 자택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정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탈법과 위법의 경계를 서슴없이 넘나드는 '윤석열식 법치'의 실체가 명명백백히 드러났다"며 맹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기어이 현직 방통위원장을 면직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윤석열 정권은 방송 장악을 위해 어디까지 무모해질 작정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검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증거를 찾을 수 없자 (한 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을 '묵인'했다고 말을 바꾸며 불구속 기소했다"며 사실관계를 짚었다. 이어  "억지와 궤변으로 점철된 '기소 쇼' 끝에 이제 그 기소를 빌미로 (윤 대통령은) 면직안까지 통과시켰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전두환을 칭송했던 것처럼 '땡전뉴스'에 이은 '땡윤뉴스'를 만들려는 것이냐"며 "방송 장악의 화신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MB)과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똑똑히 새기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 상암동 MBC 사옥을 압수수색하러 들어가는 경찰 (사진 출처=연합뉴스)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국회 사무처와 함께 MBC 기자 자택을 압수수색 한 데 대해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언급했다.

 

강 대변인은 "현직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인사청문 자료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 프레임을 씌워 기자를 탄압하겠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고 했다.

 

또 "압수수색을 받은 기자는 과거 '바이든-날리면' 보도를 했던 기자로, '날리면' 보도에 대한 보복인가"라며 "수사권 남용을 넘어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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