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5-02 20:04:39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광주 5·18 민주묘역을 방문했으나 시민단체 등의 강한 반발로 22분만에 돌아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40분쯤 광주 5·18 민주묘역 앞에 도착해 묘지에 입장하려고 했으나 묘지 입구인 ‘민주의 문’ 앞에서 한 전 총리의 참배를 반대하는 집회·시위 인파에 가로막혔다. 역대 대통령 출마 후보자 가운데 묘역의 정문인 ‘민주의문’을 넘지 못한 후보는 한 전 총리가 처음이다.
한 전 총리는 확성기 모양으로 두 손을 입에 모은 채로 “나도 호남 사람입니다”라며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아껴야 합니다. 같이 뭉쳐야 합니다, 여러분”이라고 여러 차례 외쳤다. 약 20분간 대치 상태가 계속되자 한 전 총리는 결국 묘지로 입장하지 못한 채 입구에서 묵념한 뒤 발길을 돌렸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