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4-12-08 21:20:19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지난 7일 밤 시민 약 100만명(주최 측 추산)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여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여의도 국회 앞 왕복 10차선 도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탄핵 표결 전 부터 표결 과정, 표결 후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국회 상황을 지켜보며 "윤석열 탄핵", "윤석열 체포"를 외쳤다.
도로 주변 인도 및 공원까지 탄핵을 외치는 인파로 가득 찼다.
전날 부터 밤을 꼬박 새우고 자리를 지킨 시민들도 많았다. 특히 이번 집회엔 청년세대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집회에 참가한 청년들은 촛불 대신 아이돌 응원봉을 들었고, 그러다보니 집회에는 자연스레 민중가요가 아닌 K팝이 울려 퍼졌다.
응원봉을 흔들며 탄핵을 외치는 등 일종의 축제처럼 평화롭게, 하지만 엄중하고 단호하게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집회 현장 한쪽에선 남성밴드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나 걸그룹 에스파의 ‘위플래쉬’ 같은 K팝이 흘러나왔다. 참가자들은 마치 콘서트에 온 것처럼 노래를 따라 불렀다.
젊은 시민들은 '내란수괴' '즉각탄핵' 뿐 아니라 "말이되냐? ,"못참겠다", "기말보다 탄핵이 먼저" 등 창의적인 문구를 적은 팻말을 순수 제작해 들었다.
윤석열의 불법 계엄에 특히 놀란 이들은 탄핵을 기원하며 전날 부터 밤을 새웠다.
혹시 모를 추가 계엄을 우려하며 여의도 국회의사당 문을 지킨 것도 청년들이었다.
SNS상에선 올해 수능 시험을 본 학생들의 집회 참여 인증도 이어졌다.
청년들, 어린 학생들까지 광장으로 뛰쳐 나와 불법 계엄으로 대한민국에 혼란을 초래한 내란수괴자 윤석열을 탄핵하고 처벌하라고 요구했지만 집권 여당의 불참으로 탄핵표결은 성립되지 않았다.
하지만 100만 시민은 끝까지 질서있고 평화롭게 집회를 이어갔다.
윤석열 탄핵 집회 참가자 규모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매주 토요일 탄핵 의결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앞으로도 휴일을 맞아 집회 현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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