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영장심사 외통수에 걸린 사법부…“내란 청산 흐름 속 정치 지형 급변” [심층분석]

민주당 내분설은 허구의 프레임...“대통령-정청래, 매주 국정조율”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12-02 20:00:24

▲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 발언하고 있다. 2025.12.2 (사진=연합뉴스)

 

시사타파뉴스 이종원 대표기자는 1일 시사타파TV ‘심층분석’ 방송에서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이재명 대통령-정청래 민주당 대표 갈등설’은 사실과 다르다며, “대통령실·정부·민주당 지도부가 매주 고위급 회동을 통해 국정 현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부 갈라치기 프레임을 만드는 건 일부 유튜버들과 이른바 ‘하바리’ 세력”이라며, 분열 프레임이 의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내란 메시지, ‘2차 종합특검’ 추진 신호

이 대표기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SNS에 올린 “내란행위는 방치하면 반드시 재발한다”는 메시지가 정청래 지도부가 추진 중인 내란 관련 ‘2차 종합특검’과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에 힘을 실어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여권과 일부 유튜버들이 “특검 피로감”을 거론하며 반대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끝까지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영장심사가 내란 1주기를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영장 발부 여부와 관계없이 민주당에는 불리함이 없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방송은 “기각되면 사법부 불신을 계기로 전담 재판부·종합특검 명분이 강화되고, 발부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이 국민의힘에 고착된다”고 해석했다.

내란·국정농단 청산 흐름…정국 변수 줄줄이 대기

방송은 최근 벌어진 여러 사건들이 모두 ‘내란 및 국정농단 청산 흐름’ 속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장경태 의원이 TV조선에 원본 영상 제출을 요구한 사안, 조지호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국회 봉쇄에 대해 공식 사과한 점, 건진법사 재판에서 김건희 증인 채택, 윤석열 구속 연장 판단(12월 23일) 등이 그 사례로 제시됐다.

민주당 최고위원 일부의 사퇴와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개인적 선택일 뿐, 정청래 대표 체제의 안정성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서울시장 도전보다는 차기 대선 구도를 염두에 둔 장기적 행보”라는 분석도 뒤따랐다.

내년 인천 계양과 충남 아산 보궐선거 역시 중요한 정치 변수로 꼽혔다. 방송은 인천 계양 출마자로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의 가능성을 높게 보며 “해당 지역은 ‘이재명의 지역구’라는 상징성이 있어 사실상 ‘이재명 vs 보수진영’ 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기소 역시 내년 지방선거의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정치자금법은 벌금 100만 원 이상이 확정되면 직을 상실하는 만큼, 오세훈이 출마하더라도 임기를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방송은 “이 때문에 나경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대장동 국정조사’ 요구는 “내란 의제를 희석하려는 정치적 프레임 전환”이라며, 민주당은 연내가 아닌 내년 정기국회 이후로 대응하면 된다는 분석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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