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1-30 19:30:12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은 취임 후 세 번째 맞는 설 명절을 구치소에서 보냈다. 윤 대통령의 참모진 등 여권 인사들은 연휴 직후 면회를 추진하고 있다.
30일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은 이르면 31일 윤석열을 면회하기 위한 구치소의 허가 절차 등을 협의 중이다. 하루 한 차례로 제한된 접견 규정에 따라 정 실장을 비롯한 최소 인원만 동행할 예정이다.
윤석열정부 초기 멤버인 김대기·이관섭 전 비서실장과 전직 수석비서관 등도 면회를 추진하고 있다. 전직 참모들은 현직 참모들이 먼저 면회한 뒤 별도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등 여권 관계자 등도 윤석열을 만날 계획이다. 윤상현 의원은 설 당일 구치소 앞을 찾기도 했다. 다만 김건희는 당분간 면회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는 윤석열의 석방을 요구하는 지지자들이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구치소를 향해 태극기와 성조기, ‘부정선거 OUT’ ‘가짜국회’ ‘대통령 석방’ 등이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대통령 석방’을 외쳤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석열에 대해 내려졌던 접견 금지 조치를 지난 24일 해제했다. 하지만 공휴일에는 접견이 제한돼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6일간의 설 명절 연휴 동안 윤석열은 변호인단 외 별도의 외부 접촉 없이 구치소에서 성경책을 읽으며 일과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세 평 남짓한 독방에 머무는 윤석열은 설 전날 아침 구치소 식단인 떡국과 김자반, 배추김치 등으로 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은 연휴 동안 변호인단과 함께 내란 혐의 형사재판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변호인단은 연휴 이후 법원에 보석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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