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8-23 19:24:39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통상문제와 안보 문제를 두고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다"며 "가치와 이념에서 비슷한 입장을 가진 한일 양국이 어느 때보다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 역시 "안정적인 한일관계 발전은 양국의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이익이 된다"며 "일본, 한국, 미국의 협력 강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회담 이후 양 정상은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합의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합의문에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킨다"는 내용과 함께, 일본 측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재일동포 200여 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과거 '간첩 조작 사건' 등 국가폭력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