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3-12-21 09:00:09
▲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원로들이 20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0일 당 원로들과의 만남을 가진 후 기자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오늘 사실상 의견수렴 과정은 마무리할까 한다. 이제 여러 고민과 숙고를 해 판단하겠다"며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이 통과되고 나면 길지 않은 시간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영웅 이순신 장군을 사례로 들며 장수를 아껴 쓰려고 하다가 총선에서 패배하면 안 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유흥수 상임고문은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거의 이의는 없는 것 같다"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에 등판했다. 그때 배 12척이 남았는데도 그걸 이끌고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당 상황이 배 12척 남은 상황과 같다. 그런 식으로 등판해 승리로 이끌어 나가야지, 선거에서 진 다음에는 아껴서 무엇하냐. 아무 소용도 없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유준상 상임고문은 "훌륭한 국민의힘 자산인데 조기에 등판해서 상처를 입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면서도 "당에서 결정하고 윤 대통령도 한 장관과 호흡이 맞는다면 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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