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5-16 18:19:3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당선된 것과 관련해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께 미안하고, 당원과 지지자 분들을 위로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더불어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은 압도적 지지를 통해 추미애 당선인의 당선을 확신하며 이것이 '명심'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이 투표하는 '당심'이 우원식 의원을 선출하자 예상 밖 패배에 강성 지지층들이 당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런 분위기를 파악해, 사과의 말을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당원 게시판에는 국회의장 경선 결과 발표 후 1시간 동안에만 격분한 당원들의 항의성 글이 50건 넘게 올라왔다.
한 당원은 “당원과 국민의 뜻을 무시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사기당했다”라고 적었고, 또 다른 당원은 “민주당 재선 이상 ‘국개’들 아직도 멀었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진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정권교체의 길로 가자”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